9월 LPG수입가격이 인하되면서 다섯 달 연속 안정세를 보였다.
9월 LPG수입가격이 인하되면서 다섯 달 연속 안정세를 보였다.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LPG수입가격이 다섯 달 연속 내리면서 톤당 600달러대 초중반까지 인하됐다. 최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감축 제안에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에 9월 국제 LPG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650달러, 부탄은 630달러로 조정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20달러, 부탄은 30달러 각각 내린 것이다.

9월 LPG수입가격은 평균 25달러/톤 인하되는데 그쳤지만 국제유가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급등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 당 95달러선에서 브렌트유는 배럴 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LPG수입가격은 다섯 달 연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LPG수입가격은 지난 4월에 프로판은 940달러, 부탄은 960달러를 기록하면서 1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급기야 부탄은 630달러까지 인하됐다.

이처럼 LPG수입가격이 인하되면서 국내 LPG가격도 당분 간 인하될 가능성이 커졌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다시 오를 경우 상대적으로 LPG의 가격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 또한 도시가스 요금도 계속 오르는 추세여서 LPG의 연료전환이 다시 한번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