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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기차 시대.. '정비*주유소' 불황의 그늘

◀ 앵 커 ▶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이 가파르게 늘면서

정비와 주유소 업계가

불황의 그늘에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변화된 산업환경에 걸맞는

체질 개선과 업종 변화, 다양한 사업 접목이

생존의 갈림길이 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동차 정비와 함께 타이어를 판매하는 한 업체


안 그래도 경쟁이 심한 업종인데

최근 경기불황마져 겹치면서

찾는 손님이 줄고 있어 걱정이 큽니다.


더욱이 최근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전기차에는 없는 

오일과 소모품류의 교환, 정비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

가뜩이나 준 손님이 더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INT▶ 이정훈 (00 정비업체)

"수익성이 저하되는데 입차율은 굉장히 줄어들고..

전기차라든지 일반 승용차라든지 여러가지

차종들이 다변화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대응력도 현장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고.. "


지난달 말 현재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 차량은 203만 5천여 대,


2021년 100만대를 넘어선 이후

2년 2개월 만에 10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런 전기차의 폭발적 증가는

배터리와 충전기 산업은 주목받고 있는 데 반해


엔진과 정비업은

소멸과 생존 위기에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광주 상공회의소가 

광주의 정비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곳 중 한 곳은 사업을 접는 등

56%가 주력 정비업을 바꾸겠다고 응답한 점은

전기차 시대의 명암을 그대로 나타냅니다.


주유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최근 가파른 유가 인상과 함께

전기차 시대로의 빠른 전환 등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김건주 (00 주유소)

"주유소들끼리 가격경재도

치열해지고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일반 석유관련 차량들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국의 주유소는 2017년 만 2천 곳이 넘었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만 천 곳으로 줄어

한해 평균 2백 곳 정도가 문을 닫았습니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와 함께 

편의점과 카페,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해 활로를 찾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설치 비용에다

여전한 규제는 걸림돌로 남아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 변화된 산업환경에 걸맞는

체질 개선과 업종 변화 여부가

생존이냐? 고사냐?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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