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여수 수소출하센터, 삼척 수소생산기지, 평택 수소생산기지가 올해 중 운영에 나서 지속되고 있던 수소충전소의 제한 충전이 10월에는 해소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충전소의 수소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관기관, 관련업계와 함께 총력 대응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고유가 사태로 인해 석유화학 공장에서 생산량을 줄이면서 수소 생산량이 감소해 각지에서 수소충전소의 수소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또한 지자체 수소차 지원금 보조 사업 등으로 인해 수소차 운전자는 증가하고 있어 일부 수소충전소에서는 연료 제한 판매를 실시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소차 운전자들은 연료를 제대로 충전하지 못하는 문제를 겪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5일 에너지산업실장 주재로 수소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수송용 수소공급 확대를 위해 수소생산·유통업체 등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26일 수소유통전담기관(한국가스공사)에 ‘수소수급 대책반’(반장 가스공사 부사장)을 구성해 수소 출하시설 가동현황, 수소 유통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수소 공급 지연의 원인 중 하나인 여수 수소출하시설 증설 공사가 조기에 마무리되도록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이 현장 지원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 28일부터 기존 출하설비(2톤/하루)가 재가동됐으며 신규 출하설비(4톤/하루)는 31일부터 시운전에 착수해 9월 초 본격 가동되면 수소충전소 30개소에 공급가능한 수소가 추가 생산됨에 따라 수소부족 문제가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척 수소생산기지(1톤/하루)가 9월 중에 조기 가동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평택 수소생산기지(7톤/하루)를 10월18일 본격 가동해 수소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여수 수소출하시설, 삼척 수소생산기지대비 더 많은 양의 수소를 생산·공급할 수 있으며 전국적으로 수소를 운송하기에 더 좋은 곳에 위치해 생산기지에서 수소충전소로 운반되는 동안 발생하는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10월에는 당진수소출하센터 인근 현대제철의 PSA장치 또한 수리를 앞두고 있어 지속되고 있는 수소충전소 연료 충전 현안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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