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타고 울산·부산·경남 오간다
수소버스 타고 울산·부산·경남 오간다
  • 이상길
  • 승인 2022.08.10 22: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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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울부경·현대차와 수소 시외·통근 버스 운영울산, 12일·16~19일 부산·창원·진주까지 시범사업미흡사항 보완 끝나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운행 시작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울산지역 시내버스 뿐 아니라 부산과 경남을 오가는 시외버스나 지역 내에서 운행되는 통근버스 등도 수소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존 시내버스뿐 아니라 장거리 시외버스, 통근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대체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관련해 환경부는 울산시를 비롯해 부산시, 경상남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11일 오후 김해시 비즈컨벤션센터에서 ‘수소 고상(광역)버스 시범사업 착수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1월 체결된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 중 하나다.

시범사업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수소버스 1대를 제작사로부터 협조 받아 12일부터 약 한 달간 시범운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 수소버스는 부·울·경 시외버스 1개 노선, 통근버스 3개 노선, 셔틀버스 1개 노선 등에서 순차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울산시민들의 경우 12일과 16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울산에서 출발해 부산 서부, 창원, 진주 등으로 수소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또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는 울산시청에서 울주군 천상까지 수소 통근버스가 시범적으로 운행된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수소 고상버스의 편의성(소음·진동 등 주행 시 승차감), 경제성(운행 및 유지비), 차량 성능(주요부품 성능 및 품질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노선구간 내 수소충전소 이용, 고장 및 사고발생 시 점검 등 실제 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점검도 진행된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신속하게 분석해 올해 4분기 수소 고상버스 정규 양산 전 미흡한 사항을 확인해 보완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범운행을 통해 미흡 사항에 대한 보완이 끝나면 시외버스 업체 등이 수소 고상버스 구입을 통해 수소버스로 운행되는 시외버스 노선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경유를 쓰는 대형 버스는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는 30배, 미세먼지는 43배 더 배출한다”며 “수소차를 대중교통 등 공공부문에 우선 적용해 탄소중립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수소버스를 올해 4분기부터 시외버스뿐만 아니라 통근·셔틀버스 등으로 지역과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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