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왕립자동차클럽(RAC)은 전기 자동차 충전 비용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급증, 전기차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AC에 따르면 급속 충전소를 이용하는 전기 자동차(EV) 소유자는 마일당 휘발유 요금과 거의 동일한 전기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집에서 자동차를 충전하는 것이 더 저렴하지만, 가정용 전기 요금도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최근 전기 및 가스 가격 상승의 많은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급속 충전기에서 종량제 방식으로 전기 자동차를 충전하는 비용이 5월 이후 kWh당 평균 63.29파운드로 42% 증가했다고 RAC는 밝혔다.
가격 인상은 차량을 충전하기 위해 공공 네트워크만을 사용하는 운전자가 전기 요금으로 마일당 약 18파운드를 지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RAC에 따르면 갤런당 평균 40마일로 운전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휘발유 자동차의 경우 전기차보다 마일당 1펜스만 더 적게 든다.
집에서 전기 자동차를 충전하는 데 드는 마일당 비용은 평균 크기의 자동차의 경우 마일당 약 9파운드이다.
대부분의 전기차 운전자는 집에서 밤새 충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에서 충전하는 것이 휘발유나 경유차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경우가 여전하지만, 그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RAC 대변인 사이먼 윌리엄스가 말했다.
"이 수치는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이 공공 급속 및 초고속 충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운전자임을 매우 명확하게 보여준다."
윌리엄스는 2024년까지 연간 약 2,500파운드로 제한되는 가계비에 대한 정부의 지원 패키지가 집에서 차량을 충전하는 운전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공공 충전소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집에서 차량을 충전하는 것은 전기세가 부과되는 방식으로 인해 공공 충전기보다 저렴할 수 있다.
RAC는 공공 충전기의 전기 가격을 가정 수준의 20%에서 5%로 낮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급속 충전 비용을 kWh당 7.91파운드 줄여 55.38파운드로, 초고속 충전 비용을 kWh당 7.99파운드 줄여 55.95파운드로 각각 낮출 수 있다"고 윌리엄스가 말했다.
/ 포춘코리아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