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같이읽다

[겨울철 전기차 관리법]
배터리 온도 관리가 필수

전기차 이용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만2000대로 2018년 동기(5만6000대) 대비 3.6배 증가했다. 그러면서 전기차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도 전기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관심사로 떠올랐다. GS칼텍스는 이런 운전자의 수요를 반영해 겨울철 전기차 관리법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겨울철의 추운 날씨는 배터리 성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주행거리가 줄어들거나 충전 효율이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배터리 온도가 떨어지는 걸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이면 실내나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충전하는 게 좋다.

히터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전기차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법 중 하나다. 열선 시트와 열선 핸들을 사용하면 히터를 쓰는 것보다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차량 하부도 주기적으로 세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겨울철 제설작업에 쓰는 염화칼슘이 차량 하부에 붙어 부식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전기차 소모품의 지식을 익혀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령,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냉각수를 쓰는데, 냉각수가 배터리 온도를 조절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전기차에는 반드시 저전도 전용 냉각수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높은 전압의 전기를 쓰는 만큼 일반 냉각수를 쓰면 누수 시 감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만약을 대비해 평소 주행하는 지역의 전기차 충전소와 충전기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그러면 충전하지 못해 전기차가 갑자기 멈추는 등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현재 전국 70여개 주유소와 LPG충전소에 전기차 충전기 100대를 설치·운영 중이다”면서 “평상시에 충전소 위치를 숙지해 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일대 자율주행 버스 최초 운행]
대학서 만나는 자율車 미래

경일대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스쿨버스가 11월 29일부터 국내 최초로 실제 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 면허를 취득한 경일대는 기술고도화와 운행구간 맵 구축, 안전교육, 내부 테스트를 거쳐 운행 준비를 끝마쳤다.

경일대 자율주행 셔틀버스에 적용되는 기술은 레벨3 수준의 25인승 버스다. 레벨3는 어린이보호구역이나 혼잡구간 등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만 수동으로 전환하는 조건부 자율주행 방식을 뜻한다.

경일대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와 교수 창업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합작해 셔틀버스의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맵 구축을 완료했다. 실증주행을 통해 안전성과 기술완성도 점검도 마쳤다. 자율주행 버스에 관해 유병용 경일대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장은 “국내 최고 연구진의 기술성과가 집약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이용하려면 캠퍼스의 스쿨버스 승강장과 하양역 주변에 설치된 지정 승강장에서 탑승하면 된다. 버스에는 자율주행 기술 전문교육을 받은 인력이 동승해 안전운행을 담당한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대학이 주도해서 학생을 수송하는 셔틀버스를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으로 시도하는 경우는 경일대가 처음”이라며 “미래차 기술력 확보를 대학이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간다는 점에서 이번 자율주행 스쿨버스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