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소차 2만8천대·전기차 20만7천대 보급키로

LPG화물차 지원 예산 줄이고 노후경유차는 조기폐차 유도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지원, 올해 23만대서 61만대로 확대

기후대응기금 관련 온실가스 감축 등에 6,415억 원 투입

내년 전기 수소 등 무공해차 보급 지원 예산이 크게 확충된다. 사진은 수소차와 노후 화물차 등이 도로를 주행중인 모습.(사진은 특정 기사와 무관함)
내년 전기 수소 등 무공해차 보급 지원 예산이 크게 확충된다. 사진은 수소차와 노후 화물차 등이 도로를 주행중인 모습.(사진은 특정 기사와 무관함)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김예나 기자]내년 무공해차 보급, 충전 인프라 구축 예산이 3조원에 육박한 규모로 편성됐다.

수소차 관련 예산은 두 배 늘었고 전기차 관련 지원도 70% 넘게 증액됐다.

반면 내연기관차량인 LPG 화물차 지원이나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관련 예산은 줄었는데 탄소중립 정책방향을 고려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무공해차 보급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내년 한 해 동안 수소차 2만 8천 대, 전기차 20만 7천 대 보급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수소차 보급·수소충전소 설치 지원 예산으로 올해의 4,416억원 대비 102.2% 증액된 8,928억 원을 책정했다.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 예산은 72.4% 늘어난 1조 9,352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 전기·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예산은 2조8,280억원에 달한다.

무공해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직접 인증하는 시험동 구축 사업도 신규 착수해 10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내연기관차는 조속히 감축하겠다며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을 확대하고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지원은 축소 편성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물량은 총 35만대 규모로 3,360억 원의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

반면 노후 경유차에 DPF 부착을 지원하는 사업은 대상 물량을 올해의 9만대에서 3만5천대로 크게 줄였고 관련 예산도 1,710억 원에서 578억 원으로 감액했다.

◇ 소규모 사업장 연료전환 사업 신규 지원

미세먼지 관련 사업으로 가정용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보급은 확대되고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료전환 지원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환경부는 내년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보급 지원 물량으로 올해의 23만대에 비해 165% 늘어난 61만대로 예측하고 관련 예산을 396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소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연료 전환 지원 사업은 신규로 추진되는데 내년에 106개 시설을 대상으로 26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운용하는 기후대응기금과 관련해 환경부 관련 사업에 6,415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할당업체 저탄소 청정연료 전환 지원 사업이 신규로 편성돼 100억 원이 투입된다.

할당업체·기관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을 위해 98곳에 879억 원이 지원되고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대상 기관 중 27곳을 대상으로 203억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을 위한 시행계획 수립 예산으로 19억 원, 지역 탄소중립 지원센터 운영을 위해 17억 원이 새롭게 편성됐다.

또한 녹색혁신기업 성장 지원 예산은 50곳에 375억원이 지원되고 녹색채권 발행 지원 사업에 15억 원, 녹색정책금융 활성화를 위한 이차보전 사업에 143억 원이 신규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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