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시에 시각장애인 위한 전기차 3대 기증…복지콜택시 활용

노사 공동기금으로 2억 상당 아이오닉5 3대 기증

현대자동차가 시각(신장)장애인 지원을 위해 서울시에 2억원 상당의 전기차 아이오닉5 3대를 기증한다.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특장전문기업 창림모아츠와 함께 다양한 편의사양을 차량에 적용했다

서울시는 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자동차 오토웨이타워에서 ‘시각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한 특장차 3대 기증식’을 연다고 밝혔다. 기증식에는 현대차에서 이태수 국내서비스사업부장, 권오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정비위원회의장, 서울시에서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이 참석한다. 박운영 창림모아츠 대표,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조형석 시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장 등도 함께한다.

현대자동차 국내서비스사업부는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노·사 공동기금으로 이번에 전기차 3대를 시에 기증하게 됐다. 기증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부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증 차량은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에 전달돼 장애인의 교통수단인 장애인복지콜 택시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차량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차량 내·외부 손잡이, 창문 스위치 등 자주 만지는 곳에 점자스티커를 부착했다. 승·하차시 주의사항 음성안내 방식 적용으로 안전한 승·하자를 유도하고, 충격완화와 승객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안전쿠션, 안전손잡이를 설치했다.

이태수 부장과 권오환 의장은 “이번 전기차 기증 전달을 계기로 시각장애인과 주 2~3회 혈액투석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신장장애인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되길 바란다”며 “교통약자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수연 실장은 “앞으로도 민·관이 서로 협력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개선을 위해 제도적·행정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