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폴스타2’ 주행감과 안전 한 방에 잡았네[타봤어요]

이다원 2023. 11.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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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수준 디자인·주행성능 개선해 출시
그릴 없애고 ‘스마트존’ 더해 안전 강화
전륜→후륜구동으로 바꿔 효율성·안정감↑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강력한 주행감과 안전성을 높인 폴스타2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업그레이드 폴스타2’가 국내에 출시됐다. 그릴을 없앤 미래적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감에 파워풀한 주행 성능까지 더해져 ‘팔방미인’으로 재탄생한 듯했다.

업그레이드 폴스타 2. (사진=폴스타)
지난달 31일 업그레이드 폴스타2 듀얼모터 모델을 강원도 원주부터 서울 광진구까지 87㎞가량 시승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새로운 폴스타2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안정감을 시험해볼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폴스타2 전면부. 그릴을 없애고 전면 카메라, 중거리 레이더 등을 탑재한 스마트존이 생겼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달 31일 시승한 업그레이드 폴스타 2 운전석 하단에 로고가 새겨져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업그레이드된 폴스타2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 수준의 디자인과 주행 성능 개선이 특징이다. 디자인적으로는 그릴을 없애고 ‘스마트존’을 더한 전면부가 특히 눈에 띄었다. 전기차 특유의 미래적인 인상을 강화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스마트존에는 전면 카메라, 중거리 레이더 등 안전 관련 첨단 기술이 모여 있어 안정감이 크게 느껴졌다.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도 눈에 띄었다. 특히 기존 차량이 사용하던 차체 측면 그래픽을 유지해 차량의 불필요한 장식을 줄이는 한편 깔끔한 느낌은 강화했다.

업그레이드 폴스타 2 내부. (사진=폴스타)
실내 역시 깔끔했다. 12.3인치 드라이버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그래픽이 눈에 띄었고 스티어링 휠을 통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11.2인치에 달하는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마치 태블릿이 붙어있는 듯 했고, T맵·누구(NUGU) 오토 등 익숙한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해 음성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어 편리했다. 뉴스를 자동으로 읽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도 탑재했다. 다만 배터리 탑재로 인해 운전석 및 조수석 폭이 다소 좁고 뒷좌석 역시 불편할 수 있겠다는 느낌도 들었다.
업그레이드 폴스타 2 주행 모습. (사진=폴스타)
차세대 전기 모터를 탑재해 주행성과 전력 손실을 감소해 출력과 주행거리를 모두 증대한 점도 눈에 띈다. 이날 시승한 듀얼모터는 기존 300킬로와트(㎾)를 310㎾까지 높여 약 421마력의 힘을 발휘했다. 토크 역시 660N·m에서 740N·m까지 강화했다. 주행거리도 기존 대비 14% 늘어난 379㎞에 달했다.

강력한 주행 성능은 고속도로에서 특히 크게 느껴졌다. 전기차 특유의 원페달 모드를 ‘표준’으로 잡고 고속도로를 달리니 시속 50㎞에서 100㎞까지 순식간에 가속했다. 그러면서도 전기차 고유의 정숙성이 돋보였다.

주행 중에는 안정적인 느낌이 강했다. 코너 구간에서 가속 페달에서 발을 살짝 떼자 빠르게 감속하는 동시에 차체가 쏠리지 않고 묵직하게 버틴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기차 특유의 큰 회생제동 반경도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이는 구동 방식을 후륜으로 바꾼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시승한 듀얼모터 모델의 경우 기존 사륜에서 후륜으로 바뀌면서 무게중심을 50:50으로 고르게 분배했다.

다만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시내·고속도로 주행과 달리 노면이 고르지 않은 외곽 도로를 달릴 때는 노면 충격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업그레이드 폴스타2 시승 전과 후 계기판. 배터리는 79%에서 45%로 감소했으며 총 주행 전비는 15.0kWh/100km로 나왔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비를 보면 원주~서울 시승 구간이 14.2㎾h/100㎞였다. 약 7.04㎞/㎾h 수준으로 시내와 고속도로를 연달아 주행한 데다, 일부 밀리는 구간에서 회생제동을 적극 활용한 영향이 컸다. 공인 전비는 4.3㎞/㎾h다. 전체 시승 구간(172.7㎞) 전비는 6.67㎞/㎾h으로 변환됐다.

그러면서도 안전성을 강화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업그레이드 폴스타2에는 픽셀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돼 최적의 주행 가시성을 제공하면서도 선행 차량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했다.

업그레이드 폴스타2. (사진=폴스타)
또 원페달 모드로 시내를 운전하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뒷 차가 이를 인식할 지가 문득 걱정됐다. 폴스타 측에 문의하자 “일정 속도 이상 감속할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 등이 들어와 뒷 차가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폴스타2 부분변경모델은 지난 2일 공식 출시됐다. 가격은 △싱글모터 5590만원 △듀얼모터 6090만원으로 이전 모델 대비 100만원 안팎이다. 현재 폴스타는 100% 온라인으로 판매 중이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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