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뉴질랜드, 해상풍력발전 개발 및 투자 가속화
  • 투자진출
  • 뉴질랜드
  • 오클랜드무역관 이보라
  • 2023-10-30
  • 출처 : KOTRA

해상풍력발전에 유리한 입지로 다국적인 관심 이어져

새 집권당 국민당, 해상풍력발전 투자 활성화 계획

뉴질랜드 정부,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과 재생에너지 기금 조성


뉴질랜드는 현재 연간 전력의 약 85%를 수력, 지열,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이를 2035년까지 100%로 확대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런 친환경 에너지 가속화의 일환으로, 정부는 최근 미국 투자 대기업인 블랙록과 함께 20억 뉴질랜드 달러(약 1조6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기금을 조성다. 이 기금은 풍력·태양광 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 투자에 쓰일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블랙록이 탄소중립분야에서 단일 국가에 투자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국적으로 뉴질랜드 재생에너지 부문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상풍력발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질랜드 해상풍력에 대한 규정 부재 


현재 뉴질랜드에는 총 1045㎿의 설치 용량을 갖춘 20개의 육상풍력 발전단지가 운영되고 있고 2200의 육상풍력발전이 추가로 다양한 조사, 계획 및 동의 단계에 있다. 반면 뉴질랜드의 미개발 에너지원인 해상풍력은 뉴질랜드의 얕은 해저 및 연중 강한 바람이 부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투자 규정의 부재로 현재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국적인 관심이 이어지며 세계적인 기업들이 뉴질랜드 기업과 협력해 타라나키, 와이카토, 사우스랜드 등 3개 지역에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국민당의 해상풍력발전 투자 가속화 계획 


6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한 국민당은 2023년 10월 총선 이전 뉴질랜드의 해상풍력발전 가속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민당은 경제 재건계획의 일환으로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현재 부재 중인 규정을 1년 이내로 신속히 재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당은 Electrify NZ 정책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2023.10.6.)

 - 1년 내에 상업 허가를 포함한 해상풍력 규정 개발을 완료해 투자를 촉진한다. 

 -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자원 승인 결정을 승인 신청 2년 이내에 이루어지도록 한다. 

 - 신규 송전선에 대한 승인을 1년 이내에 처리하도록 하고, 기존 송전선 성능 개선에 대한 승인을 일정 범위 내에서 제거한다.

 

현재 기업혁신고용부(MBIE)가 해상풍력에 대한 허가 시스템을 개발 중인데, 여기에는 투자자에게 지역 적합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7년 타당성 허가와 풍력발전단지의 상업 허가가 포함된다.

 

뉴질랜드 해상풍력발전 투자에 대한 다국적인 관심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메리디안 에너지(Meridian Energy)는 지난 10월 12일 벨기에 해상풍력발전 개발사 파크윈드(Parkwind)와 해상풍력발전 탐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해상풍력 탐색을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파크윈드는 세계 최대 발전소 기업 중 하나인 제라(Jera)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으며, 제라는 해상풍력발전 단지의 개발, 자금, 건설 및 운영 분야에서 탄탄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벨기에, 독일, 영국, 대만 해안에서 7개의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일본 최초의 해상풍력발전 단지 중 하나인 이시카리만(Ishikari Bay)을 건설 중에 있다. 메리디안 에너지는 타라나키 해안을 중심으로 파크윈드 사가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풍력발전에 투자를 집중해 온 메리디안 에너지는 이외에도 네이피어 인근 하라파키(Harapaki) 지역 풍력발전소 공사 마무리를 비롯해 여타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향후 10년간 30억 뉴질랜드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 11월에는 스페인 기업인 블루플로트 에너지(Bluefloat Energy)와 엘리멘탈 그룹(Elemental Group)이 합작으로 타라나키 해안에 65개의 터빈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40억 뉴질랜드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타라나키, 와이카토, 사우스랜드 등 3개 지역에서 계획 중인 4개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하나로 타라나키 해안에서 22km 떨어진 곳에 건설될 예정이다. 해저에 고정된 이 터빈은 약 4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900메가와트(MW)의 전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사우스 타라나키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도안>

[자료 : https://southtaranakioffshorewindproject.com/]


투자기업 코펜하겐 인프라 파트너스(Copenhagen Infra partners)와 뉴질랜드 연금(New Zealand Superannuation Fund)은 합작투자로 사우스 타라나키 만(South Taranaki Bight)에서 약 23km 떨어진 곳에 50억 뉴질랜드 달러 규모의 풍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코펜하겐 인프라 파트너스의 개발 파트너인 COP(Copenhagen Offshore Partners)가 지난해 뉴질랜드 연금과 타라나키 해안 지역의 해상풍력발전 가능성 평가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6월 해상에서 약 37km 떨어진 곳에 풍속을 측정하기 위해 FLiDAR(부표형 라이트 감지 및 거리 측정 장치)를 설치했다. 이 계획에는 230m 높이의 풍력 터빈 60개가 세워질 것으로 제안됐는데, 이는 뉴질랜드 현재 전력 수요의 11%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8월 윈드 쿼리 질렌디아(Wind Quarry Zealandia)는 사우스 타라나키 해안에 54개의 풍력 터빈을 건설하기 위한 동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호주의 오셔넥스 에너지(Oceanex Energy)도 뉴질랜드 해안에서 최대 3개 프로젝트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


시사점


뉴질랜드가 203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풍력발전 용량의 확대가 필수적이다. 해상풍력발전을 할 경우 전력 단가 절감은 물론 초과 전력은 수출하거나 수소 생산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가 남북으로 길어 육상 개발이 제한적인 뉴질랜드에 해상풍력발전은 에너지원을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처럼 뉴질랜드에서는 신정부의 출범과 함께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예정인 해상풍력발전 투자에 다국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가 여러 국가와 해상풍력발전 개발에 협력하는 만큼, 한국 기업 역시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뉴질랜드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



자료: https://southtaranakioffshorewindproject.com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뉴질랜드, 해상풍력발전 개발 및 투자 가속화)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