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지원금, 시민 모두에게 기본소득으로”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4 09: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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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에너지기업과 3GW 규모 MOU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6GW→9GW
‘그린에너지 울산형 기본소득’ 추진
▲11월 27일 독일을 방문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독일 에쎈시 알더블유이(RWE) 본사에서 RWE사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송 시장은 이틀 전 11월 25일 뮌헨에서 바이와알이(BayWa r.e.)사와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BayWa r.e., RWE와의 MOU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는 6GW에서 9GW로 규모를 키워 조성된다. 울산시 제공.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독일 에너지기업들의 참여로 기존 6GW에서 9GW로 설비 용량이 늘어 조성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발전 지원금을 시민 모두에게 돌려주는 ‘그린에너지 울산형 기본소득’이 추진된다. 

 

지난 11월 하순 독일을 방문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알더블유이(RWE), 바이와알이(BayWa r.e.)사와 3GW 규모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11월 30일 시 프레스센테에서 외교투자유치 대표단 파견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발전단지 계획이 확장되면서 경제성이 높아지고 발전량이 늘어나 법과 제도에서 보장하는 지원금도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며 “지원금은 울산시민 모두에게 ‘그린에너지 울산형 기본소득’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독일 방문에서 RWE, BayWa r.e.와 업무협약 외에도 11월 25일 이앤비더블유(EnBW)사와 수출상담회를 열어 미국 캘리포니아 앞바다에 추진 중인 4.6GW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울산 기업들이 참여할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시는 미국 서부에 대규모 야드와 대량생산능력이 있는 조선해양기업이 없고 기술과 인력이 없어 대량생산능력과 기술, 경험 등이 풍부한 울산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11월 27일 MOU를 맺은 RWE는 유럽에서 해상풍력을 이용해 대규모로 그린수소를 만드는 계획을 수행하고 있어 RWE와의 협력은 울산에서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의 탄소세 같은 무역장벽을 뛰어넘는 데도 9GW 부유식 해상풍력에 거는 기대가 커졌다. 울산시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알이(RE)100 도입 추세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의 이용률을 40%로 가정했을 때 현대자동차 등 울산 기업들의 RE100 달성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9GW는 울산의 모든 공장과 가정, 상업 건물에 전력을 공급하고도 남는 대규모의 발전단지여서, 곧 시행될 탄소국경세에 대응해 탄소중립시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핵심기반이 될 것”이라며 “탄소세 도입에 따른 국가별 생존경쟁은 이미 시작됐고,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한 나라와 도시, 기업은 큰 위기를 맞을 것이기 때문에 부유식 해상풍력 같은 친환경 그린에너지 산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11월 26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반딧불(에퀴노르), 동해1(에퀴노르, 한국석유공사), 문무바람1(쉘과코엔스헥시콘), 귀신고래3(지아이지-토탈) 등 4개 발전사업허가신청을 모두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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