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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째 ‘쾌속 질주’…미국서 잘 나가는 현대차·기아

15개월째 ‘쾌속 질주’…미국서 잘 나가는 현대차·기아

기사승인 2023. 11.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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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지난달 12만5693대 판매
제네시스·레저용 차량·친환경차 호조
전기차, 4개월 연속 세자릿수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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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레저용 차량(RV)·친환경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 각각 10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량이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12만5693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6만6529대, 기아는 5만9164대, 제네시스는 5724대였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기아 RV 모델 합산 판매는 9만3830대로 5.5% 늘었으며 RV 모델 판매 비중은 74.7%를 차지했다. 양사 합산 친환경차 판매는 2만834대로 29.0% 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1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였다. 특히 합산 전기차 판매는 7661대로 118.9% 증가했다.

전기차는 올해 7월부터 4개월 연속 세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차 코나(EV 포함)는 7927대로 올해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고 아이오닉6는 5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팔렸다. 아이오닉5(2979대)·GV70(2059대)·EV6(1542대) 등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하이브리드(HEV) 판매는 1만3150대로 4.2% 늘었다. 이 가운데 투싼 HEV(3232대)·스포티지 HEV(2581대)·엘란트라 HEV(1767대)·싼타페 HEV(1693대)·니로 HEV(1622대)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지난달 미국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은 현대차는 투싼(1만5638대)·싼타페(9700대)·아반떼(9456대) 등이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1만1053대)·K3(9393대)·텔루라이드(8533대) 순서로 많이 팔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중심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함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차종과 RV 판매 확대에 힘입어 판매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연말까지 미국 시장 판매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투싼과 싼타페 일부 모델 구매 시 할부 혜택을 주는 판촉 행사를 실시한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곧 출시를 앞둔 2024년형 EV9 사전 예약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전기 SUV 부문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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