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대 역사 써낸 기아...2000만대 견인할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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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대 역사 써낸 기아...2000만대 견인할 모델은?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2.11.29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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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국내 누적 판매 대수 1500만대 돌파
국내 판매 1위 모닝 121만대...RV차량 뒤이어
더 기아 콘셉트 EV9.[사진=기아]
더 기아 콘셉트 EV9.[사진=기아]

기아가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 대수 1000만대를 달성한지 9년 만에 1500만대를 돌파하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2000만대를 언제 돌파할 지 여부다. 

업계에서는 단기간에 2000대를 돌파하는 동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서 찾아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기아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을 탄탄히 구축하면서 보다 빠른 시일내에 국내 누적 판매 2000만대 기록 돌파할 것으로 자신하면서 단순히 판매 대수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2000만대 시대를 연다는 전략이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1498만 4825대를 기록한 기아가 이번 달을 기점으로 국내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넘어서면서 새로운 분기점을 맞았다.

1962년 한국에서 최초 삼륜차 K-360을 출시한지 60년 만이다.

국내 시장에서 1500만대를 팔기까지 가장 큰 힘을 보탠 차량은 모닝으로 121만대가 판매됐다. 현재 단종된 프라이드를 제외하면 다음으로는 카니발 113만대, 쏘렌토 103만대, 스포티지 85만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의 대표 RV 3대장인 카니발과 쏘렌토, 스포티지는 국내외 시장에서 기아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효자차다.

국내 한 전문대학의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SUV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원래 SUV가 주특기였던 기아가 더욱 강점을 보인다”며 “디자인도 친환경차 흐름에 맞춰 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1974년 승용차 브리사를 시작으로 1980년대 프라이드 등 승용 모델을 출시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계로 자리 잡았다.

특히 1990년대 기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라이드는 국내 누적 판매 89만대로 2017년 단종됐지만 여전히 기아의 자동차 판매 순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의 기아를 만드는데 프라이드의 역할이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기아는 친환경차 생산에 초점을 맞추면서 하이브리드 모델과 EV6, 봉고 EV, 니로 EV 등 전기 모델을 내놓고 있다.

기아는 내년 출시하는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 EV9 등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고 14종의 EV 모델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아의 주력 모델인 쏘렌토와 스포티지가 이미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업계에서는 2000만대 돌파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을 비롯한 친환경차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계 자동차 기업 관계자는 “기아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시장에서도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고 우수한 상품 경쟁력도 증명하고 있다”며 “EV9를 비롯해 앞으로 내놓을 새로운 모델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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