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반기 전기차 1만278대 추가 보급, 전기차 시대 앞당긴다...2026년 10대 중 1대 전기차 목표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8 14: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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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하반기 전기차가 1만대를 추가로 보급하기로 했다. /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서울시가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하반기 전기차가 1만대를 추가로 보급하기로 했다. 게획대로라면 내년부터 서울시내를 달리는 차량 50대 중 1대 정도는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특히 경유차를 조기퇴출시키기 위해 화물차와 마을버스에 대한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6년까지 전기차 10% 시대 달성을 목표로 지난 2월부터 전기차 1만4166대를 보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예산을 확보해 1만278대를 추가 보급하기로 했다. 올해 총 2만4400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하는 셈이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만24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해 왔는데, 올 한해 보급 목표는 지난 13년간 공급분의 47%에 해당한다. 연말이면 누적 7만7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상반기 접수한 전기차 희망 대수는 1만7027대로, 보급 목표 1만4166대를 20% 초과할 정도로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서울에서만 2만7000명의 전기차 구매 계약자가 차량 출고를 대기 중인 상황이다.

 서울시가 하반기 추가로 보급할 전기차 물량은 차종별로 승용차 7022대, 화물차 444대, 이륜차 1000대, 택시 1500대, 버스 312대다. 민간 공고물량은 총 8410대, 대중교통 보급물량은 1800대다.

 성루시는 전기 승용차는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시민 수요를 반영해 상반기 6300대 보다 늘려 7000대를 하반기 추가 보급하기로 했다.

 택배·마을버스 등의 경유차를 조기퇴출시키고 주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를 승용차보다 30배 배출하는 시내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화물 400대와 버스 300대를 추가 보급한다.

 전기이륜차는 주택가 대기오염 배출과 소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를 2025년까지 전기이륜차로 100% 조기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반기 1000대를 배정했다. 상반기 보급물량 1500대 대비 300% 이상의 접수율을 보인 전기택시도 1500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전기택시와 전기버스의 보조금 신청 접수 및 지원 대상 선정 등은 도시교통실의 별도 계획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최초로 시범보급을 시작한 의료·복지시설의 순환·통근 버스도 약자와 동행 일환으로 상반기 10대에 이어 하반기 10대를 추가 보급함으로써 몸이 불편한 환자와 어르신들의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

 하반기 추가 보급 및 차종별 보조금 지원과 관련한 상세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소식→고시‧공고에 등재된 ‘2022년도 하반기 전기자동차(전기이륜차) 민간 보급사업 추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 추가 물량은 상반기 잔여 물량과 통합하여 출고‧등록순(이륜은 접수순)으로 보급하며, 접수는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을 통해 받는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시민들의 높아져 가는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물량을 확대했다”며 “2026년까지 전기차 40만대를 보급, 전기차 보급률 10%를 달성하여 전기차로 더 맑은 서울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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