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SUV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SUV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뉴시안= 남정완 기자]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제동이 걸려 판매량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는 오히려 판매량이 늘었다. 판매량 증가의 주인공은 SUV 모델인 ‘QM6’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르노삼성자동차는 총 1만78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수치다. 해외시장에서만 1만1743대를 판매했고 내수시장에서도 전달보다 22.5% 증가한 6129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르노삼성자동차 내수 전체 판매량의 60%는 QM6가 견인했다. 전월 대비 7.5% 증가한 총3748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6년 첫 출시된 QM6는 이달 기준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LPG 연료를 사용하는 ‘LPe’ 모델의 인기가 뜨겁다. 국내 출시된 SUV 중 LPG 모델은 QM6 LPe가 현재 유일하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데다가 최근 요소수 사태 등 경유차 구매를 주저하는 운전자들이 LPG 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다. LPG 연료는 경유차의 10분의 1 수준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

LPe 모델은 75리터 용량의 도넛 모양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해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LPG 탱크가 트렁크 아래 바닥에 직접 닿지 않도록 플로팅 설계해 소음진동 문제를 개선했다. 또 3세대 LPLi 방식 엔진을 적용해 LPG 차량 운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인 겨울철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문제도 해결했다. 

경제성도 인기에 한몫을 했다. LPG 60리터를 충전하면 약 534㎞ 주행할 수 있는데, 이는 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 주행이 가능한 연비다.

QM6 LPe 모델은 출시 6개월 만인 2019년 12월 국내 전체 SUV 시장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출시 2년만인 지난달에는 누적 판매량 6만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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