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는 디젤차가 으뜸..설득력 있는 디젤세단 '파사트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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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자동차 장점은 '풍부한 토크'와 '높은 연료 효율'이다.
8세대 파사트 GT는 이런 장점을 모두 갖춘 차다.
시승차인 파사트 GT 프레스티지에 들어간 엔진은 친숙한 직렬 4기통 2.0리터 디젤이다.
9세대 파사트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세계 시장에 공개되고, 세단이 아닌 왜건으로만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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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
디젤자동차 장점은 '풍부한 토크'와 '높은 연료 효율'이다. 8세대 파사트 GT는 이런 장점을 모두 갖춘 차다. 빠른 초반 가속과 적은 연료 소모를 원하는 이들에게 딱이다.
시승차인 파사트 GT 프레스티지에 들어간 엔진은 친숙한 직렬 4기통 2.0리터 디젤이다. 최고 출력 200마력/3천600~4천100rpm을 발휘하고, 1천750~3천500rpm에서 최대 토크 40.8kg.m를 낸다. 저회전 구간부터 강력한 토크를 제공해 실용 영역 구간에서 몰기 좋다. 변속기는 7단 DSG(Direct-Shift Gearbox)고, 앞바퀴로 엔진 힘을 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7.6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3km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5.7km(도심 13.9km, 고속 18.6km)다. 과속, 급가·감속만 피해도 연비는 금세 오른다. 주행거리도 늘어난다. 시승 중 계기판에 찍힌 최대 주행거리는 1천km에 이른다. 서울-부산 왕복은 물론 그 이상도 갈 수 있는 수치다. 타 제조사 디젤차는 물론, 가솔린·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수소 등 그 어떤 유닛보다 멀리 간다. 주유소를 자주 갈 일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충전을 해야할 일도 없다.
승차감은 부드럽다. 국내 도로에 즐비한 과속 방지턱을 지날 때도 불편하지 않다. 엉덩이·허리가 편하다. 앞바퀴는 운전자 의도대로 움직이고, 제동력도 꽤 강하다.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소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엔진 커버 패널 아래 흡음재를 대거 부착한 덕분이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 실내로 들어오는 풍절음도 잘 막았다.
안전사양으로는 IQ. 드라이브가 있다.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등을 포함한다. 이중 트래블 어시스트는 출발부터 시속 210km까지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등을 통합 전개한다. 고속도로나 잘 정비된 국도에서 차 스스로 앞 차와의 거리, 차선 중앙을 파악해 나아가고, 혼잡한 도심 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반자율주행을 이어간다.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 9.2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는 향상된 사용자 편의성을 선사한다. 9.2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에는 폭스바겐 본사에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들어가 있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는 무선 지원한다. 1열 시트는 통풍·열선, 2열 시트는 열선을 제공한다. 공간은 넓다. 2열 무릎·머리공간도 넉넉하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86리터고,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천152리터로 늘어난다.
가격은 ▲프리미엄 4천312만원 ▲프레스티지 4천901만원 ▲프레스티지 4모션 5천147만원이다. 폭스바겐 파이낸스로 구매를 하면 349만원 할인과 5년 또는 15만km 무상보증연장, 출고 후 1년간 보험수리 자기부담금 5회 지급을 지원하는 사고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9세대 파사트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세계 시장에 공개되고, 세단이 아닌 왜건으로만 나올 전망이다. 따라서 8세대 파사트 GT는 국내에서 살 수 있는 마지막 파사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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