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에 항만 물류도 '경고등'

정민규 입력 2021. 11. 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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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디젤자동차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수급난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항만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민규 기자, 지금은 항만 운영에 문제가 없나요?

[리포트]

네, 이곳 부산항에서는 지금도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4개 중 1개가 이곳 부산항에서 처리됐는데요,

당장 요소수 공급 차질로 인한 물류난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당장 이번 주말부터가 문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주 전까지 시중에서 10리터에 만원을 넘지 않던 요소수가 지금은 인터넷에서 10만원 넘게 팔리기까지 합니다.

시중에서는 요소수를 찾기도 어려워졌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오늘 부산항 주변 주유소를 돌아봤지만 대부분이 요소수가 바닥났거나 있더라도 아주 적은 양만 남아 있었습니다.

부산에 등록된 화물차 4대 중 1대꼴인 1만 2천여 대가 요소수가 필요한데, 이를 채우기에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특히 대형 화물차의 경우 요소수 20리터로 부산-서울 거리를 왕복하기가 빠듯한대요.

디젤차가 대부분인 화물과 택배업계의 특성상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생활 전반의 어려움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출입 물동량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는 건 아닌지 부산시와 화물업계 등이 대책을 찾고 있지만 전국적인 수급난에 뾰족한 해법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화물차뿐 아니라 시내버스와 건설 중장비, 구급차 등 디젤을 연료로 하는 차들이 많아 물류 대란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항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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